원당 이영철교수(한국미술협회 이사, 동방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소장)의 서예전이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백악미술관 1관, 2관에서 개최된다.

이영철교수는 “이번 전시작품은 자연과의 조화와 마음자리를 표현하고픈 ‘유심조(唯心造)’를 시작으로, 지난날의 자취를 쫓아 오늘을 열겠다는 ‘복고개금(復古開今)’에 뜻을 두었고 ‘안분지족(安分知足)’으로 위안을 삼고자 했다”며 “서예란 예술로 이해하기 이전에 철학과 문화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 唯心造(모든 것은 오직 마음에 있다)

또한 “자고로 검소하고 소박한 것은 모든 삶의 귀감이며, 서예가가 갖추어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예는 마음으로 다가서야 한다. 눈에 보이고 들리는 시각적이며 청각적인 것보다 느낌으로 감지하여 마음에서 표출된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며 “서예는 추상적으로 이미지화해야 한다. 머지않아 서예가 최고의 예술이 되리라 본다”고 피력했다.

초정 권창윤(艸亭 權昌倫)선생은 축사로 “원당 동학(原塘 同學)은 서법의 원리와 실제의 조형론을 겸비한 서예 박사다. 한국서단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은 서학의 연원인 금석학에 대한 연찬의 도가 매우 깊다”며 “서예술의 실제에서도 이론을 바탕으로 한 준영(俊英)이다. 특히 고문자학과 갑골에서는 그 성예(聲譽)가 높다”며 칭송했다.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고문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영철 교수는 한국예술총연합회 회장상, 국제서법박람회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등과 북경서법가협회 초대전·한중한묵 초대전, 서안교통대학 초대전 등 다수의 작품전에 초대됐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전각협회 이사, 한국서예학회 부회장, 한국금석문화연구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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