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차와 관련된 전서(專書)들은 당나라 초기에서 청나라 말기(618년~1897년)에 이르기까지 이미 발견된 것만 해도 100여 종이 넘는다. 만약 그동안 유실 된 크고 작은 문헌까지 더해진다면 아마 이 숫자를 결코 많은 것이 아닐 것이며 이보다도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어쨌거나 다행히도 이렇게 유실되지 않고 후대에까지 온전하
‘끽다거’라는 말은 당대(唐代) 고승이었던 ‘종심(從諗)’(주 1)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종심선사가 조주(趙州) 관음사에 상주(常住)하였던 까닭에 사람들은 그를 ‘조주고불(趙州古佛)’이라 칭하였다. 그래서 ‘종심’선사란 이름보다 ‘조주선사&rsqu
1) ‘다선일미’의 연원 차를 마시는 일은 참으로 즐겁기도 하거니와 바쁘거나 또는 지루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유일한 탈출구이며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에게서의 ‘차 생활’이란 이미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처럼 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나와 더불어 차를 마시는 여러 지인들의 생활 속에서도
②《다경(茶經)》의 내용 현존하는 《다경》은 상・중・하 총3권으로 나누어져있다. 상권은 다시〈일지원(一之源)〉, 〈이지구(二之具)〉,〈삼지조(三之造)〉등의 세 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중권은 〈사지기(四之器)〉1편만이, 하권은〈오지자(五之煮)〉,〈육지음(六之飮)〉,〈칠지사(七之事)〉,〈팔지출(八之出)〉,〈구지략(九之略)〉,〈십지도(十
제2장 중국 다도(茶道)의 원류와 중국의 고대다서(古代茶書) 1. 세계최초의 다서(茶書)- 육우(陸羽)의《다경(茶經)》 1) 육우의 생애와 다경의 산실 ‘육우천(陸羽泉)’ 중국의 ‘다도(茶都)’라 불리어지는 항주(杭州)는 천하 최고의 명차 서호(西湖) 용정차(龍井茶)로 유명하지만, ‘명천(名泉)&rsqu
7) 고로(皐蘆) 《동군록(桐君錄)》(각주1 참조)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남방에 과로목이 있는데, 이 또한 명(茗)과 같이 아주 쓰고 떫다. 그것을 가루로 취하여 끓여 마시면, 또한 밤새도록 잠을 잘 수 없다.” (각주2 참조)납북조(南北朝) 심회원(沈懷遠)이 쓴 《남월지(南越志)》(557년-589년)에는 다음과 같은
고대 중국에서 차(茶)자에 대한 기록들은 여러 고문헌에서 어렵지 않게 많이 보이고 있다. 그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글자들이 문헌에서 출현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도(荼)’・‘타(詫)’・‘가(檟)’・
2) 당나라 이전의 음차방식 당나라 이전의 음차방식은 다음과 같은 네 종류로 정리해 볼 수가 있다. 一. 품명(品茗) : 순수한 품다(品茶)를 가리키는 말이다. 二. 다과(茶果) : 품명(品茗)과 다과(茶菓)가 어울려 배치되는 것을 말한다. 三. 분차(分茶) : 차찬(茶餐)・다과・품명(品茗)이 함께 어울려 배치되는 것을 말한다. 四
1) 중국 차풍 양성과 흥기의 배경 중당(中唐)이후, 차를 마시는 풍속은 그야말로 장강 이남과 이북을 휘몰아치며 최고 극성기에 이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차를 마시는 일은 더할 나위 없이 매우 새롭고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심지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까지도 “차는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으며, 이러한
2. 중국 음차(飮茶)의 시작과 전개 자고로 문자를 사용해서 역사를 기록한 이래 차를 마시기 시작한 기원에 대한 기록은 각종의 역사문헌 기록에서 대단히 많이 나타나고 있고, 또한 이에 대해 이론(異論)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김명배(金明培)선생은 자신의 저서인 《중국의 다도》 첫 장, 첫 문장에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에서
제1장 차나무의 기원과 음차의 발전과정 1. 세계 최초 찻잎의 발견과 차나무 기원의 논쟁 1) 최초 찻잎의 발견자 신농씨(神農氏)의 전설 일찍이 중국에는 “신농(神農)이 백(百) 가지의 풀을 맛보며 매일 72가지의 독(毒)을 발견했는데, 차(茶)로써 그것을 모두 해독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러한 까닭에 중국인들은 신농씨를 최초로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