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원장에 무상 스님 만장일치 선출

원로의원 철웅 스님 등 7인 추천…종정감사 후 30일 속개

2017-03-27     이창윤 기자

총무원장 선출 제도 개정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새로 구성되는 총무원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로 이관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는 3월 27일 열린 제208회 임시회에서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회와 총무원장직선선출제특별위원회가 올린 종헌 개정안을 심의해 새로 구성하는 총무원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

또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 함결 스님이 대표 발의한 종헌 부칙 개정안을 심의해 다음 회기로 이월했다.

함결 스님이 발의한 종헌 부칙 개정안은 멸빈자 사면에 관한 것이다. 개정안은 “종헌 128조 단서조항에도 불구하고 종헌 개정 후 1회에 한해 멸빈자를 사면·경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종회는 이와 함께 원로회의 위원 추천의 건을 심의해 추천된 원로의원 7인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원로의원으로 추천된 스님은 철웅, 설정, 법타, 성타, 지하(법융), 철주, 보선 스님이다.

호계원장에는 전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무상 스님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엄정하고 공평한 심판을 통해 종단의 위계와 위의를 바로세우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심과 자비심으로 화합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호계원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종회는 불기 2560(2016)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결산 검사를 위해 임시회를 휴회하고, 30일 오전 10시 속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