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투표 개시

총무원장 지관 스님 첫 투표로 시작
역사기념관 지하공연장 오후 4시까지

2009-10-22     서현욱 기자
▲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시작됐다. 선거인 중 처음으로 투표하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10월 22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심경 스님(총무원 사서실장)은 오후 1시 정각 선거 개시를 선언했다.

이날 투표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이 먼저 권리를 행사했다. 투표장 입구에는 본사별 선거인 확인절차 확인을 위한 접수대가 설치됐으며, 선거인단 확인 후 선거인단 명찰을 받아 입장해 투표를 실시했다.

▲ 선거인명부 확인 절차를 밟고 있는 선거인 스님들.

투표는 320명의 선거인이 모두 투표완료하는 4시까지 진행되며, 개표에는 30여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 후 당선자를 발표하고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하면 선거는 마무리된다.  당선인은 오후 5시 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투표장인 지하공연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의 우정공원에서는 신촌 봉원사 대중인 용담 스님이 조-태간 ‘신촌 봉원사’ 문제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선거위원회 호법 직원들에 의해 강제저지 당했다.

용담 스님은 “토지를 분할해 매각 처분하는 것은 잿밥 싸움에 삼보정재만 멍들어 갈 것”이라는 주장의 문구가 쓰여진 1.5미터 크기의 스티로폼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 저지 당했다.

▲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는 선거인 스님들.

서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