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선원(선원장 지광스님)이 경기도 화성에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를 9월 개교한다. 전법사(傳法師)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대학은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17만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총 3천여 평 규모로 세워졌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불교학과(불교학·전법학) △응용불교학과(명상학·상담심리학·심리치료학)로 나뉘며 교수진으로는 명법스님(선학)과 백도수(인도불교)·김재권(인도불교)·고승학(중국불교)·이경하(재활심리학)·임세라(이상심리학)·마르쿠스 치탐(인지심리학) 교수가 참여한다.

학생은 불교학과와 응용불교학과 2개과로서 석사학위 과정 100명(각각 50명씩)을 모집한다. 학사 학위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6월7일까지 입학원서를 인터넷(niu.ac.kr)으로 접수 받고 6월14일 서류전형과 면접(구술)이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6월18일 오후 2시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 지광스님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범대처럼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사회 어디에 가서도 부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능인선원의 전법 노하우를 담은 전법대학교를 만들어 국내외에 포교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능인선원이 학교 재정을 부담할 능력은 충분히 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크게 주되, 발심한 인재만 엄격히 추려 선발할 예정이다”며 “외국인도 수용해 전 세계를 상대로 포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능인선원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화성캠퍼스에서 ‘백만불전 제1차 봉안대법회’를 봉행한다. 백만불전은 능인선원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불사이다. 행사에서 지광스님은 개교에 힘을 모아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학교를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02-578-1880, 인터넷 niu.ac.kr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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