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학원 설립조사 진영 교체 후 조사단 모습.

창립 90주년 앞둔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은 최근 선학원 설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조사의 진영과 역대 이사장의 진영을 정비했다.

새로 정비된 선학원 중앙선원 설립조사단에는 남전한규, 도봉본연, 석두보택, 성월일전, 만공월면, 용성진종, 만해용운, 초부적음 여덟 스님의 진영을 모셨다.

창립 90주년을 앞둔 선학원은 “설립조사들의 ‘민족불교의 수호’와 ‘정화’의 설립정신을 계승하고 ‘대중불교의 전개와 화합’이라는 제2의 설립정신으로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설립조사의 진영과 역대 이사장의 진영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 교체 전 조사단 모습.
선학원의 설립조사는 1920년 청정비구들의 중앙기구인 ‘조선불교선학원본부’를 건립에 적극 나선 당대 선사들로 범어사 경성포교당의 포교사인 남전스님, 석왕사 경성포교당의 포교사인 도봉스님, 범어사 승려인 석두스님을 비롯해 만공, 용성, 성월 스님이 ‘조선불교선학원본부’ 건립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 만해 스님은 1922년 선학원에 머물며 법보회를 발기했으며, 적음 스님은 설립 이후 침체된 선학원을 일으켜 청정비구들의 수행여건 체계화 및 선학원을 선종의 요람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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