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이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2차 지원을 펼친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3월28일 오전 9시 필리핀 팔로시에 위치한 파윙초등학에서 대한민국 합동지원단 아라우부대(부대장 이철원 대령)와 파윙초등학교(교장 로레타 글라리자)와 합의서를 체결했다.

▲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과 파윙초등학교 교장 로레타 글라리자.

이에 아름다운동행은 아라우부대와 함께 2억6천여만 원의 기금으로 타클로반주의 타나완시, 톨로사시, 팔로시 지역 초등학교 9곳에 시설 복구를 지원한다. 복구 사업은 오는 5월 시작해 9월경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은 “필리핀의 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아라우부대와 함께 초등학교 시설 복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아름다운동행이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비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레타 글라리자 파윙초등학교장은 “태풍발생 이후 지난 4개월간 학생들은 부모와 집을 잃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거나 임시 학교로 전학을 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도움을 준 대한민국 정부와 아름다운동행에 감사한다. 하루빨리 학교가 복구돼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아라우 부대의 초등학교 시설 복구 장면.

아름다운동행은 태풍 하이옌 피해 필리핀 지원 구호성금으로 총 5억 원을 조성해 태풍피해 직후 1차 긴급구호 기금으로 2억4천여만 원을 필리핀 타클로반주에 지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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