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학자 기무라 기요타 도쿄대 명예교수가 동국대학교에서 특강을 갖는다.

기무라 명예교수는 10일 오후 2시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불교학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연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과 불교대학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 기무라 기요타 일본 도교대 명예교수.

기무라 명예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불교는 석존의 가르침의 총체로 가르침에 기반한 문화의 체계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불교를 지역적 범위보다는 문화권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논문을 쓸 때는 전문용어에 너무 기대지 말고 전문용어의 내용을 이해해 얼마만큼 현재의 용어로 환원할 수 있는지 늘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학술논문을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작성해 논문이 완성된 후 어디에나 논문을 장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화엄학자로서 학문의 길과 일본 조동종 승려의 길을 걸어오며 일본 최고의 불교학자로 불리는 기무라 명예교수는 1975년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오랜 기간 도쿄대 교수로 봉직했다. 1977년 《초기 중국불교사상사의 연구》, 1992년 《중국 화엄사상사》를 저술했으며 의상, 원효, 균여 등 한국불교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 받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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