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94년 개혁불사 20주년 기념법회가 4월1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같은 날 94년 종단 개혁의 의미와 성과를 조명하는 기념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조계종 94년 개혁불사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법등스님, 이하 추진위)는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갖고 기념법회, 세미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기념법회는 4월10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행사에 원로의원스님, 교구본사 주지스님 등 종단 주요 직책을 맡은 스님들은 물론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도 참석시킨다는 방침이다.

▲ 조계종 94년 개혁불사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6일 2차 회의를 갖고 기념법회와 세미나 등 기념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원 현응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은 “원로의원스님들이 94년 종단 개혁 불사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셨다”며 “큰 어른 한 분도 빠짐없이 기념법회에 모실 수 있도록 위원장 스님이 힘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행위원장 법안스님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 학인스님들은 94년 개혁 불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기념법회에 꼭 참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4년 종단 개혁불사 기념세미나는 기념법회가 열리는 4월10일 1차를 시작으로 8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세미나는 94년 종단 개혁의 의미와 성과, 과제와 전망 등을 주제로 열린다.

또한 기념법회 당일부터 2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종단 개혁 주요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고 기사, 만평, 사진, 인터뷰 등 관련 자료를 모아 기념백서와 관계자 구술 자료집을 발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종단개혁 20주년 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부족하다는데 공감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총무원에 추가사업비를 요청하기로 하고 실행위원회에 구체적인 예산안 작성을 지시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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