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일까? 저자는 “진실한 자아로 산다는 것은 생명의 가치에 대한 가장 높은 형태의 존중”이라고 《어른의 공식》에서 말한다.

저자는 77인의 선사들이 보여준 예화에서 어른의 공식을 찾는다. 선사들이 말하는 삶의 자세와 어른의 자세를 통해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담아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일 때문에 심신이 지친 사람들, 사사로운 감정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못 찾는 사람들,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77편의 이야기는 인생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선사들의 이야기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선조의 메시지이다. 상식을 단호히 거부하고 인생과 정면 승부하여 자기만의 색깔로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하게 느껴지는 선사들의 말과 행동들, 우리의 선입견을 단박에 깨부수는 기막힌 반전을 통해 선사들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정된 틀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러준다.

‘나 자신으로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지만 각 장마다 특색이 있기에 목차를 보고 마음이 가는 부분을 먼저 펼쳐도 좋다. 자신감이 부족해 자기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한다면 1장 소신껏 살되, 꼰대는 되지 말자를, 인생에 해 뜰 날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5장 인생, 그까짓 것 태연하게 사노라면을 읽으면 큰 감화를 얻을 수 있다.

장옌 지음·정이립 옮김/불광출판사/15,000원
-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