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이 올해 신규 교육아사리에 여연, 현진, 부호스님 등 비구 3명과 선일, 현견, 형운, 자목스님 등 비구니 4명, 총 7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9일~27일 진행된 ‘2014 조계종 교육아사리 위촉공고’에는 비구스님 5명, 비구니스님 5명 등 총 10명이 지원했다. 교육원은 교육아사리 심사위원회와 교육원회의를 거쳐 이 중 7명의 스님을 교육아사리에 위촉했다.

여연스님은 유식학 관련 연구로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진스님은 중앙승가대 역경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등지에서 10여 년간 산스끄리뜨어와 빠알리어를 수학했고 부호스님은 동국대에서 한국불교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선일스님은 인도 뿌네대학과 스리랑카 페라데니야 대학에서 각각 철학 및 빠알리 삼장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견스님은 중국 북경대학에서 선불교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형운스님은 동국대 선학과에서 선어(禪語)와 관련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자목스님은 스리랑카 캘라니아 대학에서 초기불교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계종 교육아사리는 승가교육발전을 위해 종단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게 되며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교육원은 “올해 신규 교육아사리는 유식, 선불교, 불전언어, 초기불교 등 다양한 전공자를 선발해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분야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계종 교육아사리는 총 34명이 됐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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