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甲午年)은 하늘로 약진하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합니다.

불자여러분 모두 2014년 한해는 좀 더 나은 삶을 이루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역사는 날이 지나고 해가 바뀌면서 그 이전보다는 조금씩 발전해갈 것이라는 명제를 누구나 갖고 살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해 우리는 다양한 갈등 속에서 서로의 차이만을 확인하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찾아가야 할 바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한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원인을 내 안에서 찾기보다는 상대방으로 부터만 찾음으로 해서 서로에게 더 큰 상처만을 남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 선진화된 사회는 나와 다른 생각, 사상, 이념을 가졌다고 해서 배척하거나 멸시하지 않고 ‘톨레랑스’ 정신으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불교의 가르침 역시 인류 구성원 모두가 인드라망의 구슬처럼 서로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주인공들임을 명심하여, 모든 인연 맺음을 소중히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밝혀서 우리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밝고 맑은 사회를 이룩하는데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에 우리 불교청년들이 앞장서겠습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전준호

-불교저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