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원장 도현스님)이 2024년까지 단계별 발전계획을 공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상담 전문기관’으로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11월28일 열린 송년감사의 밤에서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발원으로 ‘붓다인’ 계획을 발표했다. 붓다인(Buddha In)은 부처님을 닮은 사람 즉 위대한 상담가인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담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를 위해 SWOT 분석을 거친 불교상담개발원은 강점으로 네트워크 구축 잠재력, 종단 기구로서의 위상, 연구 교육의 노하우를 꼽았다. 약점으로는 열악한 교육(근로) 환경, 수익기반 미비와 재정 열악, 기회사업 및 지속사업 미비, 사람에 대한 투자 부족을, 위협 요소로는 중앙기구로서의 역할 부재, 유사기관 난립, 교계의 인식부족, 종교단체에 대한 편견과 한계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교상담개발원은 상담의 필요성과 인식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외 불교명상에 대한 대중적 요구 증가, 기관 간 네트워크 선호 등을 기회요소로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불교상담개발원은 인력 풀과 학계·기관간 연합회 구성, 연구교육 전문화·대중화, 중앙기구로 역할을 전환하고 본원-분원 시스템 구축 및 불교상담대학·상담실 증설로 강점을 극대화시킬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보급, 인재양성, 재정적 수익기반 확충 및 공익사업 증대,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단계별로는 2015년까지를 역할 전환기로 잡아 인적·물적 토대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기관으로 역할 전환과 함께 교육관 불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6~2018년은 경쟁력 강화기로 전문화, 대중화, 대학원대학교 설립 기반 마련 작업이 진행된다. 2019~2021년은 불교상담개발원의 재도약기로 상정해 불교상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2022~2024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상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대학원대학교 안정화 기간으로 계획을 세웠다.

불교상담개발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상담 전문기관이 되고자 불교심리치료 전문가를 활용하여 템플스테이, 국제선센터,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등과 함께 불교상담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설 것이며, 불교상담의 보급을 위해서 불교상담개발원 분원을 설치하고 불교상담대학 및 사찰 신행․심리상담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교상담개발원의 인적 토대 마련을 위해 불교상담대학 운영 및 불교상담심리사 양성에 주력하고, 물적 토대로서 2015년까지 교육관 불사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일면스님, 벽공스님, 도성스님 등 11인으로 구성된 불교상담대학원대학 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덕스님(불교상담개발원 고문)은 불교상담대학원대학 건립을 위해 5천만 원 기부를 약정했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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