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이 세인(世人)에게 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부처님의 죽음을 열반이라 부른 데서 ‘죽음’이라는 의미가 붙여졌지만, 열반은 본래 생명과 삶의 불길이 꺼진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탐욕과 증오와 무지, 고통과 번뇌의 불길이 꺼진 상태가 원래 뜻입니다. 즉 “열반은 ‘죽음’, ‘무(無)’가 아니라, 생명·평화·자유·순수(常樂我淨)로 충만한 삶의 완전연소이자 질적 전환”(동국대 박경준 교수)일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홀연히 세인의 곁을 떠나신 원담 큰스님을 추모하며, ‘상락아정의 삶’을 강조하신 큰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을 서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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