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립 동국대학교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 비전선포식 및 동문의 밤이 지난 26일 장충동 앰버서더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는 소식이다. 이 자리에서 동국대 불교대·불교대학원 비전 2020도 발표됐다고 한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인문 사회 자연계열을 아우르는 교과개발 및 관련 전공연구소 개설 △학부와 연계 교과개발 및 석박사 통합과정 확대 △산학협력 교과개발 및 확장 △대학원의 불교학 관련 전공별 특성화 △전공별 인증제 및 자격증 강화 등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동국대 불교대학과 대학원 측의 비전 2020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러한 비전의 실현없이 불교의 세계화란 요원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해 말 일부 학교 운영진이 불교학부 폐지를 추진, 교계를 경악케 한 전례가 있었던 차에 불교대· 불교대학원이 스스로 세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있어서 동국대 불교대가 중심에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거 한국불교의 발전이 유학승들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학술교류 및 유학생(승) 교류 역시 동국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주요핵심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동국불교센터의 건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동문의 밤이 열린 26일 즉석에서 10억 원의 건립기금이 약정됐다고 한다. 이는 동국의 비전에 동문들이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동국불교센터 건립이 반짝 열기로 그쳐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오히려 예정보다 일찍 건립되길 발원하면서 교계 각계의 관심과 동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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