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청소년들이 불교교리 이해에 대한 자웅을 겨뤄보고, 장학금은 물론 대학입학 가산점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대학입학전형이 수학능력평가로 변화된 이후 지방은 물론 전국단위로 청소년학생을 대상으로 한 각양각색의 경시대회가 개최되어 대학입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 많은 경시대회 가운데 불교적 색채를 띤 경우는 전무했는데, 이번에 불교교리를 범위로 한 전국단위 경시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동국대학교, 불교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가 그것이다. 이번 경시대회의 대회장은 자승 스님(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도후 스님(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회장), 혜자 스님(불교신문사 사장), 오영교(동국대학교 총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경시대회 운영위원회측은 7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종교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불교 이해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청소년포교의 새로운 방법모색과 청소년․학부모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경시대회의 출제 범위는 《청소년불교입문》)(조계종출판사)과 초ㆍ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불교내용으로 한다.

경시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이에 준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형료는 없다. 접수기간은 7월 13일에서 9월 5일까지며, 접수는 우편접수 또는 인터넷접수로 가능하다.

대회는 오는 9월 12일 오전 11~12시 실시되며, 객관식 및 주관식 50문항으로 출제된다. 대회 장소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응시자가 100명 이상인 곳은 별도의 장소가 지정ㆍ예고된다. 그리고 경시대회 결과는 9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상당한 의지를 갖고 준비한 만큼 이번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푸짐하다.
먼저 이번 경시대회 수상자에게는 대학입학 가산점이 부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하는 개인부문 대상자는 전국 모든 대학교 입학전형에 가산점 혜택이 있다. 이외 수상자에 대해 동국대학교는 2011학년도 입학전형부터 가산점을 적용하기로 했고, 위덕대학교와 금강대학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실무 추진 중에 있다.

이번 경시대회 수상자의 장학금으로 총 3,24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개인부문에서 대상은 초ㆍ중ㆍ고등학생 1명씩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장학금 100만원ㆍ200만원ㆍ300만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은 초ㆍ중ㆍ고 각 2명, 우수상은 초ㆍ중ㆍ고 각 3명, 장려상은 초ㆍ중ㆍ고 각 10명을 선정하며, 각각 장학금이 준비되어 있다.

단체부문에선 개인상 최다 배출단체 등 3곳을 선정하는데, 최우수단체 1곳에 상금 100만원, 우수단체 2곳에 상금 각 50만원을 수여한다.

또 특별상은 참가자 가운데 자원봉사․문화재지킴이 등 신행활동이 모범적인 자를 추천받아 선정하는데, 5명에게 10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운영위원회측은 또 “이번 경시대회의 출제심사위원은 불교학 전반의 전문가로 출가자ㆍ재가자 약간 명으로 구성되지만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측은 이번 경시대회를 통해,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신행활동 동기부여, △자신의 인생관과 세계관 정립, △건전한 불교문화진흥 및 자긍심고취를 기대효과로 예상하고 있다.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 운영위원회: 02-723-6165~6)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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