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경남 합천 해인사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경상남도와 합천군 그리고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해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현재 해인사 입구에는 기록문화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있다. 총 12만4천6백20㎡의 규모다. 상설전시관 역할을 하게 될 기록문화테마파크에는 대장경천년관을 비롯해 역사관, 세계문화유산관, 미니룸비니, 미래희망관 등이 들어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대장경축전은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 주제다. 대장경축전조직위는 이 주제에 걸맞게 국제학술심포지움, 소원등 달기 등을 전개하고 있고 해인사에서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해인사 숲길을 개방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진력하고 있다. 또 대장경축전 조직위는 지난 달 28일 부산항만공사,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내 저소득 가정에 대장경 축전체험 지원을 위한 기탁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부산항만공사는 도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1천5백만 원 상당의 대장경축 입장권을 기탁했다. 이처럼 민관(民官)이 하나로 어우러져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준비하고 있는 데 반해 교계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대장경은 우리 민족이 가장 큰 자부심으로 여기는 세계문화유산이다. 그렇다면 이 축제에 참여하는 불자들의 관심도 세계적 수준이 되어야 한다. 관에서 주도한다고 해서 뒷짐지고 있어선 곤란하다는 얘기다. 이제 개막일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불자들이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성공적인 축천을 만들기 바란다.

-불교저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