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

울산광역시는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을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하는 등 모두 7건(10점)을 ‘울산광역시 지정문화재’로 16일 고시했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유형문화재 제25호) △백양사 아미타삼존후불홍탱(유형문화재 제26호) △백양사 신중도(유형문화재 제27호) △백양사 석조부도(유형문화재 제28호)로 울산 중구에 위치한 백양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 △박홍춘 환도(유형문화재 제29호) △동래부순절도(유형문화재 제30호) △자치통감 권226 ~229(유형문화재 제31호)가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은 17세기경 제작된 경상도 일대에서 활약한 승호파의 작품으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다. 불교조각의 다양성과 지역성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후불홍탱’과 ‘신중탱’은 광서 5년에 금어 덕운영운 외 2명의 화승에 의해 그려진 작품이라는 화기가 남아있다. 수화승 덕운영운 스님은 19세기 중후반 경상도 및 전라도 일대에서 주로 활동한 화승이다. 화기판독이 가능하고 제작자나 제작연대를 밝혀주는 좋은 자료이며, 필선이 살아있어 도상 파악이 가능하고, 삼존을 화면에 가득하게 일렬로 배치한 조선후기 불화양식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상도지역 선묘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덕운영운 스님의 활달한 필치와 유려한 필선이 두드러져 19세기 화승의 화풍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백양사 석조부도’는 하대, 중대, 상대석으로 이루어진 기단부에 구형의 탑신과 8각의 옥개석을 지닌 전형적인 편구형 탑의 양식을 보여준다. 조선후기 경상도 지역의 석조미술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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