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이실 원학서화 展’ 은 7월 6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조계종 현직 총무부장인 원학 스님의 서화전 ‘삼이실 원학서화展’ 이 6월 26일 오후 4시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고, 전시를 시작했다.

개막식에서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총무원의 총무부장이라는 격무를 담당하고 다방면의 사회적 책임의 자리를 원만하게 해결해가는 틈틈이 자신의 낮은 자리로 임하여 내면의 성찰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정진을 수행해 가는 모습을 통해 그의 치밀하고도 담당한 마음결의 처소(처소)를 읽게 된다.”고 평하고 “그림은 한적하고 고요한 자연의 풍경을 그이고 있으나, 삼이실 원학의 심원한 정신세계요, 지향하는 마음의 본래자리라 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지관 스님은 또 “그림은 마음의 꽃이다는 불교의 표현이 있는 것처럼 이러한 그림도 중생교화의 한 면이 된다.”며 “이 방면을 더욱 발전시켜 남종 묵화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범하 불교중앙박물관장 스님은 “원학 스님의 그림은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한 작품으로 담백한 수묵과 속기(俗氣) 없는 맑은 정신을 담고 있다”며 “원학 스님이 표현한 단순한 산과 강이 아니며, 산수화와 사군자 등은 스님의 맑은 정신과 수행의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 원학 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스님의 서화전 '삼이실 원학서화전'이 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원학 스님은 “수행자의 모습은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 의식보다 삶의 한 부분으로서 먹을 가까이 하고 잃지 않으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서예가인 남석 이성조 선생은 “작품의 전시는 자신의 속을 대중들에게 내보이는 것과 같다”며 “스님의 초인적 노력으로 오늘 서화전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쁘고 매우 축하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 혜정·종하 원로의원 스님, 보선 중앙종회의장 스님, 혜총 포교원장 스님, 자승 스님, 정우 통도사 주지스님, 영조 송광사 주지스님 등 본사주지스님, 명성 전국비구니회장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학 스님은 해인승가대를 나와 동국대 미술교육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불교미술제 우수상(1974), 동아미술제에서 입선(1980)했다. 1977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6회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조계종 중앙종회 10·11·12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현재 조계종 총무부장 겸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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