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현직 총무부장인 원학 스님의 서화전 ‘삼이실 원학서화展’ 이 6월 26일 오후 4시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고, 전시를 시작했다.

개막식에서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총무원의 총무부장이라는 격무를 담당하고 다방면의 사회적 책임의 자리를 원만하게 해결해가는 틈틈이 자신의 낮은 자리로 임하여 내면의 성찰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정진을 수행해 가는 모습을 통해 그의 치밀하고도 담당한 마음결의 처소(처소)를 읽게 된다.”고 평하고 “그림은 한적하고 고요한 자연의 풍경을 그이고 있으나, 삼이실 원학의 심원한 정신세계요, 지향하는 마음의 본래자리라 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범하 불교중앙박물관장 스님은 “원학 스님의 그림은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한 작품으로 담백한 수묵과 속기(俗氣) 없는 맑은 정신을 담고 있다”며 “원학 스님이 표현한 단순한 산과 강이 아니며, 산수화와 사군자 등은 스님의 맑은 정신과 수행의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혜정 원로의원 스님, 종하 원로의원 스님과 보선 중앙종회의장 스님, 자승 스님, 정우 통도사 주지스님, 영조 송광사 주지스님 등 본사주지스님, 명성 전국비구니회장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학 스님은 해인승가대를 나와 동국대 미술교육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불교미술제 우수상(1974), 동아미술제에서 입선(1980)했다. 1977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조계종 중앙종회 10·11·12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현재 조계종 총무부장 겸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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