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중도노선 신뢰 잃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중도 노선’이 중국의 협상 타결 거부 때문에 많은 티베트인 사이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중국의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5월 26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티베트 자치권을 확보하겠다는 나의 전략은 중국과 물리적 충돌도 불사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티베트인 사이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내 노력은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비난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과의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은 티베트인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비폭력 접근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티베트인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베트에 대한 중국 지배에 반대하는 봉기가 실패로 끝난 후 1959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는 독립이 아닌 자치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중국은 그를 분리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특사들은 최근 티베트 소요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일 중국 정부 당국자들을 만났었다. 또 다음달 두번째 주에는 2002년 시작된 이후 7번째인 양측간 공식 원탁회의가 열릴 예정

샤론 스톤 “지진은 업보” 발언, 결국 사과
쓰촨(四川) 대지진을 `중국의 인과응보'라고 힐난했던 미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50)이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사과했다. 스톤은 5월 29일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나의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상처를 준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 전했다.
스톤을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직면했던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스톤의 발언에 절대 동의하지 않으며 중국인들의 감정을 해치는 어떤 발언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분노는 쉽사리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상하이 시민 장판(張凡)은 "이제 와서 사과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녀는 이미 중국인들에게 심한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영화업계에선 중국 당국이 스톤이 출연한 영화에 대한 판금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日, 국민 72%가 '無종교'
일본 국민 가운데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72%로, 대다수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해 30일 보도한 국민들의 종교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언가 종교를 믿고 있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에서는 14%로 가장 낮았다.
1979년부터 10회 실시된 요미우리의 조사에서 일본인의 종교를 믿는 비율은 1979년 34%였으나 1995년 옴진리교의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 이후 사상 최저인 20%로 떨어진 뒤 저조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종교에 대한 관심은 작지만 "자연 가운데 인간의 힘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은 56%에 달했으며, 특히 조상을 공경한다는 답변은 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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