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현장에 기반을 둔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을 위해 ‘무형유산지기’를 18일 위촉했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18~19일 위촉식과 함께 열린 워크숍에서 무형유산지기 64명이 1차로 위촉됐다.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하는 명예직인 무형유산지기는 앞으로 2년간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조사·연구 △지정·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의 변화·발전 모니터링 △정책 제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에는 지역별로 새로운 무형유산을 발굴하여 이를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무형유산지기 활동은 국내 무형유산의 제도 기반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이 지향하는 상향식 무형유산보호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공개모집을 실시한 무형유산지기는 향토문화연구자, 교원, 공무원,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전문성, 활동경력, 헌신성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한편 무형유산지기 활동 지원 업무를 담당할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으로 무형유산지기의 활동 성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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