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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안, 불교 밖]“사라져가는 우리의 것”
2009년 06월 29일 (월) 14:10:27 편집실 iseonwon@iseonwon.com

전국 곳곳에서 민심을 들끓게 하고 있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협상이 타결된 채 양국 의회의 인준만을 남겨놓고 있다. 양국 의회에서 국익을 앞세워 FTA 협상안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인준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시간이 늦춰질 뿐, 종국에는 일부 수정하더라도 자유무역시대가 열릴 수밖에 없다.

임진왜란 때 우리들의 도공들을 붙잡아다가 도자기를 대대적으로 생산 수출하여 부자가 되었고, 그 부를 이용하여 세계대전을 치른 나라가 일본이다.
채소 재배 농가들은 해마다 일본에서 수입해온 종자들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곤 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종자들은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의 종자 생산 기능은 날이 갈수록 쇠퇴할 수밖에 없고 외국 수입 종자에 대한 의존도는 무진 높아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외국에서 개량된 농산물들만 살아남고 전통적인 우리 것들은 사라져간다. 토종닭 토종 돼지 토종 소들이 사라지고 외국이 원산지인 개량된 것들만 판을 치고 있다.
인삼의 신비한 약효는 몇 천 년 전부터 익히 알려져 온 것이다. 인삼은 한국산 인삼이 최고의 것이라고 우리들은 자부하고 있다. 한데 외국 사람들은 인삼의 원산지가 일본이나 중국의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그들은 인삼이라는 말은 알지 못하고 ‘진생’이라는 말만 아는 것이다. 진생은 일본인들이 만든 말이다. 그와 같은 음모는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었다.
   
일본인들은 인삼을 가공하여 세계 각국에 ‘진생’이란 말을 붙여 수출하였으므로, 인삼이 원래 진생인 것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심지어는 ‘진생’이라는 말이 우리나라 안에까지 역수입되어 한 회사의 약품 이름으로 쓰이고 있을 지경이다.
일본인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김치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실제로 우리들의 전통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갔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김치공장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생산을 하고 세계 각국에 수출하여 오고 있다.
김치는 그 맛과 영양도 값진 것이지만, 담글 때 사용한 젓갈류로 말미암아 지니게 되는 소화효소가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외국에서 그 김치를 사서 먹는 사람들은 김치의 원산지, 혹은 종주국이 일본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50%쯤이라고 한다. 일본인들은 지금 일본 안에서 김치 대축제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우리들의 김치 생산 판매가 일본의 상술로 말미암아 도전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요리만화 붐을 일으킨 화제작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인 일본의 만화작가 다이스케 데라사와는 한국 김치를 소재로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우수한 우리 먹거리를 우리는 지키지 못하고 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김치는 우리 것이라고 입으로만 떠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안의 꽃농사꾼들은 장미 한 송이를 재배하여 팔 경우 그 원산지 나라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외국의 약품 회사들은 약초 연구가들을 통해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있는 전통 약초들을 뽑아다가 재배하고 그 약초 연구를 하고 있다.
외국의 약초연구가들은 우리나라의 단방약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이런 저런 약초들과 그것의 효험과 사용방법들을 속속들이 배워간다. 그들은 약초를 가르쳐주고 녹취해준 대가를 많아야 5달러쯤 지불할 뿐이다. 암과 염증과 당뇨병에 특효한 것들을 주로 훔쳐 간다.
일단 가져가서 연구를 거쳐 약품 생산을 하고 나면 몇 백 억 달러의 이득을 얻게되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들의 약효가 확인될 경우, 그것에 대한 제조 판매 특허를 먼저 얻어내 버릴지도 모른다. 실제로 우리들의 철쭉이나 진달래 따위의 특허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우리들의 철쭉이나 진달래도 내다 팔 때에는 그들 나라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 하루 속히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바야흐로 우리 강토는 이제 속빈 강정이 되어가고 있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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