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노점상, 성매매 등의 사회적 파장에 따라 회피 대상으로 전락한 ‘탑골공원’의 인식 개선을 위한 목적의 하나로 ‘탑골이동도서관’이 문을 연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는 22일 탑골공원 내에 탑골이동도서관을 오픈하고 탑골 공원을 방문하는 어르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골이동도서관은 도서열람, 일일도서대여, 독서공간 제공은 물론 △책을 공유하는 ‘도서 바자회’ △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 △책 속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도서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서울노인복지센터는 ‘탑골공원’의 인식 개선을 위해 ‘탑골이동도서관’의 문을 연다.

특히 탑골공원에서 도서대여와 독서문화 전파를 위해 활동하는 ‘책문화보부상’은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시행한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선발, 교육 받은 어르신들이 직접 나서 '노인 재취업'이라는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희유스님은 “탑골이동도서관은 어르신들의 주된 활동 공간에서 어르신이 직접 문화 공간을 만들어 나가도록 돕고 있다”며 “탑골공원의 숨어있었던 건강한 역동성과 자생력을 이끌어내 특색 있는 문화공원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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