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 6월 29일 10시 중앙선원 대법당에서 만해 스님 열반 65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를 봉행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65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를 6월 29일 안국동 중앙선원 대법당에서 봉행했다.

다례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스님의 행장소개, 추모사, 헌향․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해 스님의 행장소개는 김의행 북부보훈지청장이 맡았다.

법진 이사장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만해 스님은 선학원 설립의 제안과 그 초석을 다지는 데 모든 노력을 다 쏟으신 분”이라며, “이러한 스님의 숭고한 업적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스님의 뜻을 이어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 만해 스님 영정을 향해 절 드리는 한영숙여사와 딸.

한영숙여사(만해 스님의 딸)는 “너무 번잡하고 대형화된 추모행사보다는 조촐하면서도 매년 잊지 않고 이렇게 기일을 챙겨주는 것으로 감사하다”고 소박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다례재에는 선학원 총무이사 황백 스님을 비롯한 출가자 및 한영숙여사 부부를 비롯한 중앙선원 재가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스님을 업적을 기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심우장에서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 주관하에 별도의 추모다례재가 봉행된다.

김영석 기자

 만해 한용운 스님 행장

•1879년(고종 16년) 충남 홍성 출생
•1905년(26세) 백담사에서 연곡스님을 은사로 출가
[계명-봉완(奉玩), 법명-용운(龍雲), 법호-만해(萬海)]
•1908년 학암스님으로부터 『기신론』『능엄경』등 수학
•1909년 유점사에서 월화스님에게『화엄경』수학, 일본
에 건너가 조동종대학에서 불교와 서양철학 수학
•귀국 후 표훈사의 불교강사와 화산강숙의 강사 역임
•1910년「승려취처문제건의서」총독부에 제출, “조선불교유신론” 백담사에서 탈고
•1911년 박한영 등과 한일불교동맹 체결반대 궐기대회 개최,
조선 임제종 종무원 서무부장과 관장에 취임,『불교대전』편찬.
•1913년 불교종무원을 창설, 통도사 불교강사로도 활약, 조선불교회 회장에 취임.
•1915년 조선 선종 포교당에 포교사로 취임.
•1919년 3.1운동을 주동, 일경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조선독립이유서” 제출.
•이후 선학원에 머물며 44세에 법보회를 발기하고, 이듬해 불교대중화운동에 헌신하 고자 조선불교청년회를 창설, 총재에 취임.
•1925년 오세암에서 선서 「십현담주해」와 시집 「님의 침묵」 탈고. 이듬해 간행.
•1927년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 발기, 조선불교청년회를 조선불교 총동맹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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