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천태사(주지 진우 스님)는 6월 28일 대형마애아미타불을 조성해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천태사
근래 한국불교에서 건물이나 탑 등의 불사는 있었지만, 대형 마애아미타불을 불사한 예는 흔지 않다. 그런 가운데 양산 8경의 하나인 천태산에 16m의 대형 마애삼존불이 조성되어 화제이다.

경남 양산 천태사(주지 진우스님)는 6월 28일 오전 10시부터 2,5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애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마애아미타불은 가운데 아미타불을 모시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한 모양이며, 지난 5년간에 걸쳐 완성됐다. 

진우 스님은 “5년 전에 천일기도를 드렸는데, 마지막 날에 아미타불의 선몽을 받아 마애아미타불을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그 동안 어려움이 적진 않았지만 신심있는 불자님들의 정성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법회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오근섭 양산시장, 정재환 구의회의장, 정남기 전 언론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천태사는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이후 많은 고승대덕(高僧大德)들이 머물렀던 절로서, 현 주지 스님이 30년 전에 부임해와 수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김영석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