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명원 김미희 여사.
한국 다도(茶道)의 선구자로 알려진 고(故) 명원 김미희 여사(1920~1981)가 6월 24일 폐막된 ‘2009대구세계차문화축제’에서 세계차문화대상·대한민국차문화대상을 동시수상했다.

축제위원회는 “근·현대 한국차문화 산업 교육의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일지암 복원, 궁중다례 계승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차문화발전에 기여한 명원 김미희 선생의 공로를 인정해 최초로 한국차문화대상과 세계차문화대상을 동시에 추서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은 김미희 선생의 딸인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겸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대신 받았다.

명원 김미희 선생의 딸인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겸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54년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1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마친 그녀는 모친(고 김미희 여사)의 뜻을 이어 1995년 명원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이 됐다. 그 후 지금까지 우리 고유의 차 문화 복원 사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2001년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지정됐다.

김의정 회장은 1997년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거쳐 2005년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에 취임했다. 문화관광부장관 표창과 2005년에는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 상(전통문화 부분)을 수상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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