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간산유색 근청수무성(遠看山有色 近廳水無聲)
조계종 총무원 현직부장 스님이 남종화류 산수화 전시회를 열 예정이어서 화제이다.

의제 허백련의 수제자인 우계 오우선으로부터 남종화를 사사한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 스님이 그 주인공. 원학 스님은 15년 동안 틈틈이 수행삼아 그려온 산수화 등 67점을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에서 ‘三耳室(삼이실) 圓學(원학)스님 초대展’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원학 스님의 산수화전은 지난 4월 8일 문을 연 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의 개관 기념전인 불화장 석정 스님 선서화전에 이은 두 번째 초대전이자 원학 스님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개막식은 6월 29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연다.

원학 스님은 이번 초대전에서 ‘계산청진(溪山淸眞)’,을 비롯해 ‘《금강경》사경’ 2부, 《금강경오가해》, ‘원간산유색 근청수무성(遠看山有色 近廳水無聲)’, ‘추침인영수 상염국화비(秋侵人影瘦 霜染菊花肥)’, ‘편범안행상불염(片帆鴈行相不厭)’ 등을 화제로 그린 산수와 화조, 서예 등 56점을 선보인다.
▲ 조전춘신(早傳春神)

三耳室(삼이실)은 원학 스님의 호로 “총무원 소임은 머슴살이로 종도들의 말을 잘 듣고 귀 밝은 소임을 보자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고 했다.

원학 스님의 남종화는 선서화와는 다른 정통 산수화로 창작에 얽매이지 않고 자산, 강, 바위, 기슭 등 자연을 소재로 담백한 수묵으로 화폭에 옮긴 것이 특징이다.

▲ 추침인영수 상염국화비(秋侵人影瘦 霜染菊花肥)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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