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상의 반환 논란이 이는 가운데 불상의 원래 봉안 사찰이 있는 서산시 부석사 주민들이 지난 5일 협의회를 구성해 불상 반환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부석사의 전언에 따르면 부석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운동 부석면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내 모든 사회단체의 참여를 촉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현재 주민들이 불상을 부석사로 반환할 것을 촉구하며 벌이는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내 전 지역과 도청 소재지 등에 각 사회단체 명의로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주민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특히 오는 11일 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회의가 끝난 뒤 부석사 입구에서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광로 주민자치위원장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운동은 국제법 등의 걸림돌이 있지만 빼앗긴 우리 문화재 환수와 관련한 국민적 자존심이 걸려 있는 사안"이라며 "주민협의회는 부석사 불상이 꼭 제자리를 찾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동보살좌상은 복장 발원문을 통해 고려시대인 1330년에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조성돼 봉안된 사실이 밝혀진 불교 성보이다.

▲ 반환논란이 일고 있는 금동보살좌상.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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