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원스님)이 정전 협정 60주년을 맞아 UN을 방문하고 ‘평화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26일 오후 6시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세계빈곤아동 돕기와 평화를 위해 조계종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조계종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스님은 “10월 31일 미국으로 출발하는 조계종 평화사절단(단장 수불스님)은 11월 1일 한국전쟁에 참전, 희생된 미국 군인들을 추모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한다”며 “다음날 2일은 UN 반기문 사무총장도 만나 세계 빈곤아동을 위한 기금(10만 달러)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2일 오후 6시에는 뉴욕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UN 각국 대사, UN 참전국 참전용사, 미국 주재 한국 오피리언 리더, 조계종 평화사절단 등이 함께 ‘천년의 문화, 천년의 평화’ 행사를 갖는다”며 “1,70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의 전통 색이 단청을 소재로 한 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지구촌 전쟁종식을 위한 평화선언으로 인류평화와 공영의 길을 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이번 미국 방문은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UN평화의 날 기념 한반도 평화대회’를 위한 첫걸음이다”며 “‘UN평화의 날 기념 한반도 평화대회’는 인종, 국적, 종교, 이념을 초월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사람들을 추모, 화해, 용서하는 장으로서 세계평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평화의 밤’ 행사에서 공연되는 단청패션쇼 ‘휘향’ 시연회가 한국역사불교박물관 1층 나무에서 열렸다.

패션쇼와 무용을 접목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휘향’은 단청의 색을 소재로 한 스카프를 두른 무용단들의 신비한 몸짓으로 시연회를 참가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 한국역사불교박물관 1층 나무에서 열린 단청패션쇼 '휘향' 시연회에서 단청의 색을 표현한 스카프를 두른 무용가가 아름다운 몸짓으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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