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은 6월 22일 중앙선원 대법당에서 인터넷신문 '불교저널' 창간고불식을 봉행했다.
선학원이 새로운 인터넷신문 〈불교저널〉(발행인 법진 스님)을 6월 22일  선학원 중앙선원 대법당에서 창간 고불식을 봉행하고 공식 출범했다.

〈불교저널〉발행인 법진 스님은 이날 고불식에서 “타종교의 공격적 선교와 위정자들의 종교편향으로 한국불교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새로운 불교문화콘텐츠 개발과 바른 가치관을 제공해 정토사회 구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법진 스님은 이어 “한국불교 알림이로서 교계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대사회 현안에 대한 불교적 시각과 입장을 대변하며, 불법의 홍포와 정론의 직필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저널〉은 “한국불교의 청정한 전통 선맥을 수호하고 발전시켜온 선학원의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한국불교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함”을 창립목적으로 밝혔다.

〈불교저널〉불교저널은 창립목적과 취재 편집방향 구현을 위해 종합, 신행, 문화, 생활, 기획·연재 등을 주요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기획·연재 섹션에 22개의 연재물을 집중, 배치했다.

주요 연재물로는 고영섭 동국대 교수의 ‘원효 에세이’, 이덕진 창원대 교수의 ‘한국선 연구’, 석길암 금강대 연구교수의 ‘불교, 동아시아를 만나다 등 수행 문화 중심의 연재물을 내세웠다. 또한 기존 인터넷 언론과의 차별화를 위해 교리·법문, 수행, 기획연재물 등 주요 섹션에 집중 편집했다.

〈불교저널〉은 선학원 교무이사 송운 스님이 편집인, 최철환 전 동국대 출판부장과 김영욱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편집위원을 맡았다.

▲ 부처님전에 고불의식 중인 발행인 법진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축사를 보내 “언론의 길은 항상 순탄하지 않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론을 펼치는 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는 언론이 되어야 비로소 그 빛을 발할 것이고 우리 불교도 더욱 융성해질 것입니다. 때론 질퍽거리기도 할 것이고 때론 보드랍기도 하겠지만 호시우행(虎視牛行)하듯이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불교언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라고 격려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도 축사를 통해 “<불교저널>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과 나눔의 불교전문 미디어로 한국불교의 미래와 대안을 제시하고, ‘불법홍포’라는 불교지로서의 포교기능을 그 토대로 삼아 정론직필로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불국토로 나아가는 내일의 문을 힘차게 열어줄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축하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기존의 매체들과 협력하되, <불교 저널>만의 독특한 성격을 갖춘 자주적인 언론이 되기 바랍니다. 특히 불교계 바깥세상의 흐름을 정확하게 전해주고 이에 맞는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여, 불자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지침이 되면 좋겠습니다.”라는 축사로 격려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도 축하했다. 혜정 정사는 “시공(時空)을 떠나 대중이 동참하고 자신의 의견으로 새로이 불교문화를 우리시대의 삶으로 결집하려는 <불교저널>은 시대의 참회 정신을 담고 수행의 문화를 이끌어 넘침을 나누고 부족을 더하고 회향의 바른 길로 대중을 이끌기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불교’라는 제하의 신문이라면 불교의 선양과 발전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올바르고 건강한 교계의 여론을 형성하고 불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불교저널>이 앞장 서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불교텔레비전 회장 성우 스님은 “대안과 방향 없이 과거지향적인 답습과 일방적인 부정과 비판으로 언론이 나아간다면 네티즌들은 외면할 것이며, 불교언론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부대중들은 지금 올바른 불교를 전해줄 언론을 필요로 하며, 그 갈증을 해소할 또 다른 언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불교방송 영담 스님은 “<불교저널>이 시비를 다룸에서 가름과 다툼보다 원융회통의 부처님 정법을 견지하고, 가난한 사밧티 여인의 등불을 거울삼는다면 <불교저널>의 한 자, 한 구절이 사부대중에게는 희망이 되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불교저널〉은 시대적 배경과 요구에 만족하는 다양한 신행과 문화활동을 비롯하여 정법의 대변자로써 인터넷 포교에 앞장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불교저널>은 앞으로 수행 문화 분야에서 대중이 요구하는 정보의 전달과 새로운 문화콘텐츠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아상 중심적 옳음’을 내세우기보다 우리 사회의 ‘화쟁의 길’을 모색하고 ‘중도의 길’을 걸을 방침이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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