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따보승원(승원장 게쉐왕디 스님․히마찰 프라데쉬주 스피띠)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인도를 방문한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8월 26일 오전 9시(현지시각) 따보승원에서 승원장 게쉐왕디 스님과 만나 양측 교류와 승원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혜정 정사는 “7년 년 여 만에 다시 찾은 승원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면서 “승원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게쉐왕디 스님은 “현재 승원에서는 밀교승원(깔라카크라)이 들어서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면서 “2년 뒤에 새롭게 변화된 승원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게쉐왕디 스님은 또 “진각종에서 지원해 줘 건립된 요사채로 인해 따보승원이 티베트 불교의 수행과 교육의 성지로 자리매김 된 것 같아 진각종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혜정 정사는 따보승원에서 요사채 한글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후 요사채를 둘러보고, 따보승원에서 운영하는 ‘세르콩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주고 격려했다.
2002년 진각종과 첫 교류를 시작한 후 통리원장이 따보승원을 방문한 것은 8년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문화사회부장 겸 국제불교연구소장 덕정 정사, 기획국장 상명 정사, 건설국장 원혜 정사 등이 동행했다.

진각종은 2004년 6월 15일 따보승원에서 개최된 금강계 37존 만다라 관정법회 동참을 시작으로 따보승원과의 교류 및 티베트 불교문화와 관련된 인적․물적교류의 물꼬를 열었으며 달라이라마 성하가 참석한 가운데 따보승원 요사채 지진불사를 가진데 이어 2007년 9월 17일 헌공불사를 봉행하는 등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종단의 전액 지원으로 건립된 요사채는 대지 400평에 지상 2층 규모로 스님들이 수행할 수 있는 수행공간 60여 개가 자리 잡고 있으며 티베트 전통양식으로 건축됐다. 현재 요사채에는 55명의 스님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한국의 스승들도 생활할 수 있도록 방사가 준비돼 있다.

이에 앞서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등 대표단은 8월 24일 오후 1시(현지시각) 다람살라를 방문해 달라이라마왕궁에서 달라이라마 성하와 만나 40여 분간 법담을 나누었다.<사진>

이 자리에서 달라이라마 성하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제26차 대회에서 진각종이 보여준 테베트 대표단의 호의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혜정 정사는 “당연히 해야할 행동이었다”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중앙티베트행정부 WFB다람살라지부 대표단 페마 친조르 종교문화장관이 배석했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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