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와 따보사 방장 세르콩(Serkong) 린포체가 8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인도 다람살라 수행처에서 만나 우호관계를 지속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달라이라마 예방에 앞서 세르콩 린포체를 만난 혜정 정사는 “따보사가 아닌 다람살라에서 만남을 가져 새롭다”면서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공부의 깊이가 더해져 대중들에게 환희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변한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세르콩 린포체는 “먼 여정에 불편함이 없었길 바란다”면서 “7년 전 따보사에서의 모습이나 지금의 모습이나 다르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세르콩 린포체는 이어 “진각종에 의해 따보사에 요사채가 건립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달라이라마 존자의 조언으로 내년부터 캐나다에 머물면서 공부하게 됐는데 많은 공부를 통해 한국의 진각종도들과 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혜정 정사는 “7년 전 따보사에서 달라이라마 존자와 함께 금강계 37존 의궤관정작법에 참여 한 후 언젠가 금강계 37존 의궤관정작법을 한국의 진각종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했다”면서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동안 건강을 잘 다스리기 바라며 공부를 마친 후에는 한국을 방문해 공부한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혜정 정사는 또 “전생의 스승이 머문 이곳 다람살라에서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복된 자리”라며 “훌륭한 수행자가 되길 마음 모아 서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르콩 린포체는 후학양성을 위해 다람살라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세르콩하우스’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세르콩 린포체는 “세르콩하우스에서 나오는 수입금으로 건물 한 동을 새롭게 지어 도서관과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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