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가 지난 8월 27일 원만하게 봉행되었습니다. 20여만 명의 사부대중이 질서정연하게 시청 앞에 운집하여 이명박 정권차원에서 자행된 종교차별을 규탄하고 관련자 처벌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불교계의 주요 종단 모두가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및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동참하여 종교화합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불교계는 이번 대회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 정책을 바로잡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일반 국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향후 방안을 찾아야 하고, 각 사찰에서도 신도 교육을 강화하고, 신도조직을 혁신하여 종교차별과 갈등의 발생에 대비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는 다종교 사회에서 정법을 바로 세우고, 불조혜명을 이어가는 길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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