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법정스님)가 우리 불교 발전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비구니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B-G.E.P.)와 재가여성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G.E.P.)프로그램 합동 회향식이 24일 오후 4시 국제선센터 지하 1층 교육문화관에서 봉행됐다.

14명의 B-G.E.P. 수료 비구니스님과 22명의 G.E.P. 수료생을 배출한 이날 회향식은 교육을 담당한 지도법사 명법스님, 서울대 철학과 조은수 교수,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조성자 교수를 비롯한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 전국비구니회 총무부장 경륜스님, 총무원 문화부 문화국장 수진스님, 국제선센터 총무국장 도일스님, 국제불교학교 교학처장 지정스님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축하했다.

 

▲ 수료 비구니스님 대표 심원스님이 국제선센터 총무국장 도일스님에게 수료증을 받고있다.

 

 

법인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종단의 40%가 비구니스님이다. 한국불교에서 비구니스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소수자, 약자를 돕는 보살도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륜스님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을 국제 포교는 물론이고 내부에서 봉사하는데 활용해야한다”며 “훌륭하게 준비된 비구니 스님이 사회에 많이 회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G.E.P.은 비구니스님을, G.E.P.은 젊은 재가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인재 육성과 차세대 글로벌 불교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6일부터 7월 22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일요일 국제선센터 지하 1층 교육관에서 4시간 이상의 집중훈련을 받았다.

B-G.E.P. 수료 비구니스님 일부는 내년 1월 인도 바이샬리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불자대회’에서 번역봉사와 논문발표를 할 예정이고 G.E.P. 수료생 일부도 통번역 봉사를 하게 된다.

국제선센터는 “향후 수료생들을 국제 관련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하도록 해 국제적 감각을 더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비구스님에게까지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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