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신념과 정체성, 존재를 침해받는 지역의 대중을 위해 불교적 신념과 실천을 확산하고 지원하는데 노력을 집중한다.

‘21세기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을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여수에서 열린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에서 세계불교도들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0개의 대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5일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WFB 한국대회 동참자들은 대회 기간 중 티벳과 달라이라마를 의식해 대회참가를 ‘보이콧’하고 일방적으로 철수한 중국대표단의 행동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불교 존재를 침해받는 지역의 대중을 위해 지원키로 한다는 내용을 대회선언문에 삽입함으로써 티벳불교의 현 상황을 고려했으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WFB한국대회에 참가한 동참자들은 만장일치로 10개항의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15일 폐회식을 가졌다.

WFB는 이 외에도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환경 보호활동의 실천 △종교간 대화와 문화적 교류를 지속하기 위한 불교연대 강화 △일상생활에서의 오계와 참선 실천 △불법을 확산하기 위한 인도주의 활동의 진흥 △경제 공동체내 불교적 가르침의 실천과 장려 △대중매체를 통한 불교문화 홍보와 지원 △불교윤리와 도덕적 가치를 전파할 교육기관 제공 진흥 △국제적 기구들과 유네스코의 협력을 통한 불교적 가치 소개 △지도자 프로그램과 불교 청년 개발 노력 등 10개항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WFB 한국대회 선언문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 나아가 불교미래를 도모함과 동시에 불교적 가치의 확산(전법)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WFB한국대회 대회선언문 내용이다.

 

WFB한국대회 대회선언문

“21세기 불교 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을 주제로 2012년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된 WFB한국대회 참석한 대중은 세계와 불교에 관련된 문제들을 탐구하였으며, 만장일치로 아래와 같이 결의하였다.

1. WFB지역 지부는 인간이 만든 재앙과 자연재해를 줄이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한다.

2. 지속적인 세계와 종교 평화를 이룩하고, 종교간 대화와 문화적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 불교 연대를 강화한다.

3. 세계 사회의 윤리와 도덕적 기준을 진흥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오계와 참선을 실천하고 강화한다.

4. 비윤리적 행위를 통해 불교적 신념과 정체성, 존재를 침해받는 지역의 대중을 위해, 불교적 신념과 실천을 확산하고 지원하는데 노력을 집중한다.

5. 부처님의 관용과 자비의 가르침을 모든 중생들에게 확산하기 위해 인도주의 활동을 진흥한다.

6. 사회와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경제 공동체내에 불교적 가르침을 실천하고 장려한다.

7. 국제 사회의 불교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대중매체를 통해 불교문화를 홍보하고 지원한다.

8. 불교 사회가 더 나은 미래 특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일반 상식과 불교 윤리, 도덕적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교육기관 제공을 진흥시킨다.

9. 불교의 유․무형 세계 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정신적 가치와 불교 문화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국제적 기구들과 유네스코의 협력을 통해 불교적 가치를 소개한다.

10. 세계 곳곳에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그들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지도자 프로그램과 불교 청년 개발에 노력한다.

 

                                       불기2556(2012) 6월 15일

WFB한국대회 동참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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