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프간 지하서 19m 대형 와불 발견
수세기 전 中 기록 따른 발굴 도중 출토
손상 심해…보존 처리 후 내년 공개 예정

바미얀 석불로 유명한 중앙 아프가니스탄의 지하에서 19m 규모의 대형 와불이 발견됐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와 로이터, AP통신 등은 9월 8일 “중앙 아프가니스탄의 지하에서 19m 규모의 불상이 발견됐다”며 “불상은 잠자고 있는 듯한 와불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상이 발견된 지점은 2001년 무슬림 테러집단인 탈레반에 의해 파괴된 세계 최대의 바미얀 석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불상은 수세기 전 한 중국 순례자가 이 지역에서 300m 크기의 거대 불상을 봤다는 기록에 따라 탐사대가 조사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탐사대는 이번 불상의 발견으로 기록에 나왔던 300m 크기의 불상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차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불상이 최소 3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자들은 불상과 함께 발견된 유물들이 과거 이 지역에서 세를 떨쳤던 박테리안 시대의 것으로 보인다며 불상의 조성시기를 최소 3세기 이전으로 보고 있다.
불상을 발굴한 탐사대의 고문 모하메드 지아 아프샤르는 “발견 현장에서 불상과 함께 89점의 고대 동전과 도자기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도 함께 출토됐다”며 “그러나 지하에 묻혀 있던 와불은 목과 오른손 등 일부를 제외하고 매우 심하게 손상된 상태”라고 밝혔다. 불상은 학자들에 의한 복원 및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내년쯤 일반에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웅산 수치 여사 3주째 음식 거부”
NLD, 성명서 통해 밝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3주 째 음식을 거부하고 있다. 버마 민족민주동맹(NLD)는 9월 5일 성명을 발표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군정이 배달해주는 음식을 3주째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보안법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불법 가택 연금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3주째에 접어든 음식거부가 금식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NLD는 이어 “아웅산 수치 여사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여사를 연금하고 있는 군정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UN의 권유에 따라 군정의 연락책으로 임명된 아웅 키 노동장관 면담과 감바리 UN 특사 면담을 모두 거부한 바 있다.

태국 불교대학 국제연합 세미나

전 세계 20여 개국 100여개 불교대학 연합체인 IABU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첫 번째 대표회담을 열었다. IABU는 2007년 5월 방콕에 있는 UN 컨벤션 센터에서 결성됐으며, 이번 ‘대표회담’을 통해, 회원 상호간의 학술교류 확대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IABU는 1년에 3차례 전자신문을 발행하는 등, 회원 간 ‘유대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세계 불교학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선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학, 동방불교대학 등 모두 6곳이 IABU에 가입했으며, 이번 첫 번째 대표회담엔 동국대 교수 진월스님이 ‘한국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 불교대학 관계자들과 회원 상호간의 교류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선불교 컨퍼런스 노르웨이서 개최

서양인들의 눈으로 본 선불교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불교역사를 조명한 컨퍼런스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선불교의 분석과 중국 일본 한국의 불교역사’를 주제로 열린 컨퍼러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되었으며, 한국 노르웨이 미국 독일 등에서 학자 15명이 참석하여 각 소제별로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불교에 대한 컨퍼런스에서는 미국의 로버트버스웰 교수가 ‘선원에서 경험한 일’에 대해, 한국의 김종명 교수는 ‘동아시아 불교에서의 직지 선의 중요성’을, 독일 함브르크대학의 죠르지 프라션 교수는 ‘한국의 대승불교’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박노자 교수는 ‘현대 한국의 불교와 사회’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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