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B 한국 대회를 맞이해 한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의 고승들에게 직접 계를 받을 수 있는 법회가 열렸다.

▲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한 수계법회

‘세계고승수계법회’는 13일 오후 2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사대부중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됐다.

 

▲ 전계대화상 고산스님
증명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와 전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가, 갈마사아리는 범일 보성스님, 전계대화상은 고산 혜원스님, 교수아사리는 불심 도문스님, 존중아사리는 원로의원 전원을 비롯해 삼사에는 라마 롭장(인도 국제 불교 연맹 창시자), 프라 폼와치라야(태국왕 특사)가 칠증에는 탐팔라웰라 담마라타나(프랑스), 수다난다 마하테로(방글라데시), 최질자브 담바자브(몽골), 방갈라 우파티나 테로(스리랑카), 명광(대만), 캄툴 린포체(티베트), 팃 폭 텐(호주) 스님등이 참여했다.

율주스님은 수계식의 선언을 알렸고 이어 법고를 울리며 수계법사 스님들이 입장했다.

고산 대종사의 선창으로 수계식에 참가한 사부대중은 “생명을 해치지 않겠다,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다, 헛된 음행을 하지 않겠다, 거짓말 하지 않겠다, 술을 마셔 취하지 않겠다”며 오계를 지킬것을 다짐했다.

▲ 삼사 라마 롭장 스님
삼사 라마 롭장스님의 외국어 개도가 이어졌고 사부대중은 서툴지만 열심히 롭장 스님의 선창을 따라 외쳤다.

이어 고산 대종사의 선창에 따라 사부대중들은 오색실을 묶은 손을 이마에 대고 합장한 후 그동안 어리석어 저지른 잘못을 참회했다.

사부대중들은 참회 후 깨끗하고 착해진 몸과 마음을 바로 삼보에 귀의한 뒤 믿고 행하고 원하는 것이 이뤄지도록 원을 세우기 위해 발원했다.  정근과 회향 후 참석한 사부대중 모두 사홍서원을 하며 수계법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수계식은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3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수계법회가 끝난 뒤 참석한 사부대중은 4시부터 시작한 뮤지컬 ‘카르마의 눈물’ 공연을 관람했다. 

 

 

 

 

▲ 세계고승대법회에 참여하는 신도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여수=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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