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도 출항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의 지원으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 3‧1절을 맞아 당시 ‘나눔의 집’을 방문했던 자승 스님은 날이 따뜻해지면 제주도로 나들이를 가고 싶다던 할머니들에게 “여행을 꼭 시켜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병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제외하고 여섯 명이 동참한 이번 제주도 여행은 국토 최남단 가파도와 마라도 탐방으로 할머니들의 추억만들기가 진행됐다.

할머니들은 이번 여행에서 기예단 쇼를 가장 즐겁게 관람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살아 생전 다시 옷 오지 싶다”며 “제주도 여행에 도움을 주신 자승 스님과 아름다운동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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