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진각종, 천태종이 참여하고 있는 (사)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수근, 이하 ‘한종사협’)가 서울시와 복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10일(화) 오전 7시 30분 서울시 간담회장(13층)에서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종사협은 교계 종단을 비롯해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11개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종교계 사회복지활동의 연대협의체다.

서울시와 종교계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상호간의 인적․물적자원 및 복지 관련프로그램을 협력하여 추진함으로써 서울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종사협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그동안 종교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해 왔던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과 같은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 결연 지원사업이 서울시와 자치구 및 지역 복지관 등의 복지프로그램과 연계․활성화되어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종사협은 먼저 회원 종단소속 지역종교시설의 저소득가구 아동 1,000명에게 장학금 3억원과 학용품등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교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를 위한 데이케어센터 설치, 국공립 수준의 어린이집 확충과 같은 지역단위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이수근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나눔운동 확산과 복지발전을 위한 MOU체결을 통해, 가구 소득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절대 빈곤층과 청년 실업 등 사회전반에 걸쳐 보다 세심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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