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3월 30일 무형분과위원회(위원장 임돈희)를 열고 지난 2월 9일 지정 예고했던 연등회에 대해 심의를 벌여 만장일치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등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그동안 연등회를 둘러싸고 개신교계가 반발하는 등의 논란도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화재청 무형분과위원회는 위원 대다수가 “연등회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등회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등회는 신라 때부터 정월대보름에 열린 국가적 불교법회로, 지금은 매년 부처님 오신날 서울에서 열리는 연등행렬이 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 하트문양의 연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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