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심회 수화 강좌 중

"수화는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이며 동시에 우리에겐 '수행'입니다. 여러 불자님과 함께 수화의 길, 수행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불교의 자비사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그릇된 분별을 고치는 데 힘쓰는 조계사 원심회(회장 엄재면)가 수화 강좌를 열고 있다.

수강할 수 있는 강좌는 세 가지다. '원심회 불교 수화반'은 수화 기초 단어 및 불교수화 단어를 연습하는 강좌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0분까지 조계사 교육관에서 열린다.

'찬불 수화반'에서는 의식 찬불가 및 생활 찬불가를 수화로 배울 수 있으며, 시간은 수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12시까지다. 또 '수화 108반'은 수화 문장을 통한 108배 수행을 쌓는 시간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에 이뤄진다. 수강료는 각각 3개월 과정에 5만원씩.

한편 조계사 원심회는 '장애인과 함께 깨달음 추구'를 목표로 1988년 수화교육을 처음 시작했했던 불교계 장애인 단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회원 상호 간 불심을 심어주기 위한 각종 교육 및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원심회 총무 수련화 보살은 "원심회가 변함없이 운영 중인 수화 강좌를 통해 불자님들이 청각장애인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원심회 02) 720-4528.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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