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개원식 테이프 커팅. 사진=조계종 홍보팀

한국불교 세계화와 템플스테이 대중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건립된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원장 종훈 스님, 이하 전통불교문화원)이 문 열었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1일 오후 2시 개원식을 봉행하고, 전통불교문화원을 공식 개원했다.

지관 총무원장 스님은 개원사에서 “전통불교문화원은 1700년 한국불교 역사 속에 쌓인 수행가풍과 전통문화를 대중화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 체험과 자기 수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통불교문화원에서의 여유와 휴식을 바탕으로 재충전을 통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접하는 모든 대상, 즉 자연과 사람, 사회와 조직의 친밀한 관계를 증장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개원식. 사진=조계종 홍보팀

보선 중앙종회의장 스님은 “오늘날 인류에게 시급한 것이 진정 무엇인가를 돌아보는, 인성이 풍부한 연수시설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불교문화를 훌륭히 전파하고 대중화하여 세계 속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큰 문이 되어줄 것을 발원한다”고 했다.

전통불교문화원은 2004년 8월 건립부지 확정 이후 문화유적 발굴 조사를 거쳐 2007년 7월 착공식을 가진 후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연건평 3,000평의 부지에 모두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행정동과 숙박후생동 2동이 들어섰다.
교육행정동은 교육과 연수 및 회의, 불교문화 체험과 교육을 위한 시설로 다목적홀, 대강당, 강의실, 토론실, 운영본부 사무실, 휴게실 등이 들어섰고, 템플스테이 등 교육의 입재부터 발우공양까지 모든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설했다. 선방은 한실이미지로 흙벽으로 마감해 전통적인 선방의 분위기를 자아내 차분하고 온화함 속에서 선 체험을 하도록 배려했다.

▲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전경. 사진=조계종 홍보팀

숙박후생동은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숙박과 공양을 포함한 후생 및 편의시설로 숙소와 식당, 다실,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실은 1인실과 2인실, 4인실, 6인실, 12인실 등으로 구성되어 총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조계종은 전통불교문화원을 △템플스테이 관련 연수 및 인력 양성 △중앙종무기관의 연수 교육 △종단 내 각종 연수 △수행 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의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원명·정무 원로의원 스님, 지관 총무원장 스님, 보선 종회의장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과 정호 용주사 주지 스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등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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