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푸른 산과 맑은 계곡, 그리고 시원한 바다가 그리운 성하(盛夏)의 계절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격동하는 근대사의 역사 속에서 한국불교의 선풍을 진작한 선학원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불교관의 확립으로 21세기 한국불교를 선양할 새로운 불교 언론인 인터넷 신문 <불교저널>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문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획일성 보다는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고, 지식・정보산업이 기존의 인류사회의 경제양식과 생활관습을 바꾸어 나가고 있으며 정보화 경제가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주도하는 사회로 탈바꿈 되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계도 이러한 다양한 정보와 문화의 변화에 능동적인 참여와 활동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변화하는 사회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인 현실에 참여의 발길을 내딛어 불교적 가치를 우리사회에 구체적으로 실현함으로써 인류의 고통을 제거하고 맑고 따뜻한 사회를 건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창간하는 <불교저널>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과 나눔의 불교전문 미디어로 한국불교의 미래와 대안을 제시하고, ‘불법홍포’라는 불교지로서의 포교기능을 그 토대로 삼아 정론직필로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불국토로 나아가는 내일의 문을 힘차게 열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 <불교저널>의 창간이 있기까지 재단법인 선학원의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의 정성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다시 한 번 <불교저널>의 창간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3(2009)년 6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운 산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