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재단법인 선학원이 새로이 출간하는 인터넷 <불교저널>의 첫 걸음이 대중을 결집하는 힘찬 수행의 문화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중히 듣고 ‘결집’이라는 대중적 소통을 통해 문자로 전해지는 2500년 불교 역사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불교국가라면 저마다의 언어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는 일을 성스러운 불사로, 불자의 수승한 신행으로 여기며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의 진리를 실천하였습니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말과 글의 시대에서 이제 불교와 불자의 삶은 디지털이라는 0과 1의 무한 조합의 시대에 서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과거의 전통과 역사를 디지털의 그릇에 담고 있습니다. 대장경이 새로운 언어체계로 구현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였으며 스님과 정사님의 말과 글이 다시 새로운 문화체계인 디지털의 문화로 태어나 보다 많은 대중을 불법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디지털의 문화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經)과 율(律)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적 논의(論議)의 새 장(場)인 논(論)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논(論), 이는 바로 인터넷 <불교저널>의 미래입니다.

미래의 장(場)인 인터넷에는 누구나 참여합니다. 또한 인터넷의 장(場)은 언제 어디서나 찾아 즐길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인터넷의 장은 누구나 동참하여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과 정진의 문화를 세우는 일은 참으로 기쁜 일이며 모두가 동참하여 나누고 즐겨야 할 신행의 모습이자 살아있는 새 생명을 잉태하는 미래의 불교인지라 더욱 기쁜 일입니다.

아울러 시공(時空)을 떠나 대중이 동참하고 자신의 의견으로 새로이 불교문화를 우리시대의 삶으로 결집하는 <불교저널>은 시대의 참회 정신을 담고 수행의 문화를 이끌어 넘침을 나누고 부족을 더하고 회향의 바른 길로 대중을 이끌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불교저널>을 축하하며, 대한불교 진각종에서도 참회와 수행 그리고 회향의 문화를 우리시대 불교의 참된 모습으로 함께 발전시키고자 작은 힘을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기2553년 6월
대한불교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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