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노용갑 사장, 선재의료회 대표 장연복 원장,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 (왼쪽부터)

불자 의료인들이 모여 13년째 의료 자비행을 실천하는 한국불교 선재마을 의료회(회장 장연복 ‧ 이하 ‘선재의료회’)가 ‘제10회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과 서울시의사회(회장 나 현)는 1일 저녁 7시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갖고 선재의료회에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한미참의료인상은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보건의료 사업에 헌신한 참 의료인을 발굴해 공적을 치하하고 의료봉사정신을 함양하고자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지금까지 라파엘클리닉, 정동아가페클리닉 등 기독교계 의료봉사단체 등이 수차례 수상했으며, 불교계 단체로는 선재의료회가 처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선재의료회는 지난 1999년 IMF 당시 내과전문의 강경구 불자를 비롯해 양재수, 김경현 불자 등 몇몇 의료인들이 뜻을 모아 시작됐다. 지금은 의사 30여명, 치과의사 20여명, 간호사 40여명, 한의사, 치위생사, 약사, 일반 자원봉사자 등 총 120여명의 등록인원을 보유한 단체로 성장했다.

의료회는 10여 년 동안 빠짐없이 강남 봉은사와 부천 석왕사, 서울역 노숙자 진료소 및 각종 시설 ‧ 기관 등에서 정기진료를 벌여왔다. 또 전국 사찰순회 진료는 물론 중국 화룡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해외 진료 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선재의료회의 꾸준한 활동은 서울특별시장 공로패 수상,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자원봉사단체상 수상 등에 이어 이번 한미참의료인상으로 다시금 입증됐다.

한미약품 노용갑 사장은 시상식에서 “어려운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애정으로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며 “참의료인의 숭고한 뜻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한미약품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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