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주지 종삼스님)가 오는 29일(토) 오후 3시 경내에서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 2011: 기쁨 마중’을 개최한다.

화엄제는 2006년부터 시작된 국제음악제로, 세계적인 영성 음악가들이 개인의 내적 평화를 통하여 전쟁과 기아, 인종 갈등과 같은 인류의 비극을 극복하고 세계평화를 이뤄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음악을 통해 영적인 치유를 수행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데바 탄마요(Deva Tanmayo)를 비롯해 독일의 파리얏(Parijat), 일본의 신슈국제음악합창단,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과 초등학생 오크리나 앙상블팀 솔이오카니라앙상블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노래운동 1세대의 대표적 음악가인 순천대 박치음 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원일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아 영성음악을 통해 관객들이 신성한 내면의 에너지를 일깨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화엄사는 행사와 연계해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열리는 템플스테이에서 참가자들은 화엄제를 관람하고 예불에 참석하며, ‘챈팅의 밤’이라는 영성음악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

화엄사 측은 “이번 2011년 화엄제는 다양한 나라와 인종, 다양한 종교와 사고의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감하는 열린 마당”이라며 “다양성이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예술적 감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화엄사 061-782-7600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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