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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허무, 생사의 귀로… 이뭣꼬!”
불교연극 ‘이뭣꼬!’, 10월 5~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
2011년 09월 29일 (목) 14:36:11 박성열 기자 incense@buddhismjournal.com


   

▲ 불교 연극 '이뭣꼬!'의 포스터


고아로 성장해서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한 남자가 있다. 꿈에 그리던 판사로 임용이 된 그. 판사임용을 축하하기 위해 떠난 가족 여행길에서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는다. 남자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바닷가 암자의 스님에게 극적으로 구출된다. 그리고 출가와 용맹정진. 과거에 대한 번뇌 망상과의 절박한 싸움….

불교 창작연극 ‘이뭣꼬!’의 줄거리다. 불교TV와 J&C 코리아뮤지컬컴퍼니는 연극 ‘이뭣꼬!’를 오는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조계종 총무원이 후원하며, ‘오! 부처님’, ‘가야의 혼 우륵’ 등 불교연극과 뮤지컬을 꾸준히 창작해온 정광진 감독(J&S코리아뮤지컬컴퍼니 대표)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정 감독은 외롭고 힘들게 자란 한 엘리트 지식인이 좌절하는 과정을 불교적 소재로 연극화한 이유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최고만을 추구하며 물질적인 비교와 자학, 욕망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처절한 삶의 허무 속에서 생과 사의 문제로 갈등하는 주인공의 눈과 마음을 비추어, 비이성적인 현실과 우리들의 현재의 삶을 반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공평한 운명과 맞대결하며 갈등하는 주인공 무명스님 역은 배우 강태기 씨가 맡았다.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강 씨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에쿠스’, ‘노부인의 방문’을 비롯해 드라마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해왔다. 강 씨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며 “인간적인 가치를 상실하고 고통 받는 중생의 모습을 과감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인공 무명스님을 불가(佛家)에 귀의시키는 대오스님 역에는 드라마 ‘대조영’, ‘연개소문’ 등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경득 씨가 나선다. 이와 함께 배우 박경근, 최연식, 이병술, 조주경, 고미숙, 이정주, 나재균 씨 등 쟁쟁한 중견배우들이 연극에 출연해 중후한 연기를 보여준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연극 ‘이뭣꼬!’는 인간존재의 고독한 운명과 투쟁을 시각화하기 위해 무대 장치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무대 전환 시 흑막 영상을 사용하여 묘지와 공원, 마애불, 요사채, 법당, 화장장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또 다양한 특수효과와 입체적인 조명 ‧ 음향 등이 배우들의 내면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관람료는 3만원이다. 문의는 02)764-5073.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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