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북한산 자락에서 연잎밥을 비롯한 각종 사찰의 풍미(風味)들을 맛볼 수 있는 문화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삼각산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는 오는 10월 2일(일) 은평구민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마당 ‘사찰음식 시연회’를 개최한다. 행사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 자리에서는 ‘조선 조포소 이야기’(두부구이), ‘다람쥐가 굴린 도토리’(도토리 묵), ‘노란 연못에 밥알 동동’(치자식혜) 등 각 코너별로 사찰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연잎밥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남녀노소, 가족단위로 누구나 함께 다도(茶道), 태극권, 걷기명상, 단청목걸이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진관사 측은 “사찰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살려 정성껏 조리함으로 현대인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좋은 먹거리 문화”라면서 “치열한 경쟁과 빠른 변화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에게 이번 행사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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