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학술회의 가운데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참석자 모두 종합토론하는 모습이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스님)은 6월 9일 오후 2시부터 AW컨벤션센터 3층(아젤리아홀)에서 제3회 학술상시상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학술상은 재단법인 선학원이 추진 중인 1사찰1논문 프로젝트의 후원금으로 불교 소장학자들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학술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은 이필원 박사(동국대 강사), 학술상은 정운 스님(동국대 선학과 강사), 양승이 강사(한국방송통신대), 표정옥 박사(서강대 학술연구교수) 각각 수상했다.

법진 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불교학연구에 매진하여 학문적 성취와 한국의 불교학이 세계적 반열에 들 수 있도록 용맹정진하기 바란다”고 했으며, 고문인 인환 스님은 “불교연구의 열악한 상황에서 이번 상이 연구 의욕을 높이고 밑거름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이필원 박사는 ‘숫타니빠따(Suttanipāta)에 나타난 번뇌론과 수행론 고찰-제4장과 제5장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최초기 불교 문헌에 나타난 번뇌론과 수행론의 원초적 모습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 박사는 “최초기 문헌에 의거할 때 무명을 중심으로 한 이지적 번뇌보다는 갈애를 중심으로 한 정서적 번뇌의 소멸이 보다 강조됐다”며, “소멸하기 위한 방식으로 ‘분리’와 ‘초월’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띠는 위빠사나행법의 사띠가 아닌 정려수행의 요소로서, 독립적인 수행요소이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정운 스님은 ‘조사선 성립에 대한 소고’, 양승이 강사는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불교시문학의 전개형태 연구’, 표정옥 박사는 ‘불교축제가 현대사회에 함의하는 문화기호학적 의미와 대중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임종욱 박사(동국대 강사), 오세정 교수(한양대), 최종남 교수(중앙승가대)이 나섰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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